2024. 9. 20. 15:40ㆍ사진 이야기
영등포 당산동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조용하고 교통 편리하게 잘 살아온 따뜻한
이 동네에 오랜 취미이며 좋아하는 사진으로 제2의 인생을 멋지게 살아보기로 했다.
당서초등학교, 당산서중학교 바로 옆에 그리고
선유초등학교, 선유중학교, 선유고등학교까지
아주 가까운 곳에 학생들을 카메라에 잘 담아주고자 공간을 선택했다.
어엿한 동네 장사지만 이익을 위해서가 아닌 동네 아이들을 위한 선택이었다.
사진더쿠도 같은 학교들을 졸업한 선배이기도 하니~~^^
바로 앞에 커다란 당산 SK V1 지식산업센터와
당산2동 주민센터까지 있어서 나름 위치는 좋은 듯했다.
영등포구청 앞이나 당산역으로 가야 한다는 의견들도 들었지만
조용하고 예까지 찾아와 주시는 분들이
예의도 있으시고 좋은 사진을 잘 기다려주신다.
더쿠사진관은 사진을 위한 공간과 사진더쿠가 개인적인
취미 생활을 영위하는 공간으로 분리되어 있다.
사진도 젊은 시절의 한 가지 취미였던 만큼 다른 취미들과
어우러지게 기획하고 무엇보다 즐거워야 정을
붙일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욕심을 부렸다^^
어릴 적 레고와 건담을 조립하고 싶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한 한을
더쿠사진관에서 풀고 있다.^^ 또한 찾아와 주시는
어린 손님들과 부모님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어 다행스럽기도 하다.
간판을 보면 대부분 덕후를 떠올리시는 듯 평범한 사진관으로
인식되지 않는 듯해서 아래 현관유리문에 여권 증명 학생증이란 추가 간판을 달았다.
평범하지 않지만 동네분들을 위한 공간임을 알려야 했다.
처음 사진관을 오픈하고자 시작했을 때, 코로나로 인해 물가가 상승하고
건축 및 인테리어 비용이 상승하여 비용을 아끼고자 직접 인테리어를 시작했다.
인건비를 아끼고 좋은 재료를 들이자는 뜻은 장장 7개월이란 공사시간 동안
많은 후회를 낳게 했지만 땀과 열정과 힘을 쏟은 만큼 결과적으론 만족하는
공간을 완성하게 되었다. (# 동네분들이 빨리 장사 시작해야지
인테리어를 오래 하면 더 손해라는 핀잔을 들어야만 했다~::)
더쿠사진관의 촬영 공간인 호리존트는 크지도 작지도 않게 만들었다.
아무래도 대들보 때문에 어쩔 수없이 작아지긴 했지만,
개인적인 모델 촬영과 광고 사진을 담기에 부족하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가족사진 촬영이 늘면서 더 넓은 촬영 공간이 아쉽기만 하다.
더쿠사진관은 프라이빗 촬영을 위해 공간을 분리하였다.
사무실과 넓은 웨이팅 룸, 간이 웨이팅 소파공간,
거울과 메이크업 그리고 탈의를 위한 파우더룸으로
예약손님들이 교차되어도 분리시켜 프라이빗을 지켜드리고자 함이다.
핑크파우더룸을 기획할 때, 고민을 많이 했다. 손님들이 마음 편하게
헤어와 메이크업을 하실 수 있도록 가구들과 기구들을 배치하고자
노력했고 전체적으로 강한 빛과 부드러운 핑크색으로 매칭했다.
애증의 더쿠사진관 실내 화장실~ 기존 건물의 계단에 화장실이 있었지만,
오래되어 화장실 냄새와 손님들에게 불쾌감을 줄 것 같아 실내 인테리어가
끝나감에도 과감하게 베란다 한쪽에 작지만 깔끔한 실내 화장실 공사를
강행했다. 한쪽 벽이 창문이어서 단열을 위해 샌드위치 패널을 주문하여
직접 아내와 3층까지 올려 재단하고 벽을 만드는 작업이 제일 힘들었다.~::
기존 벽에 타일을 붙이려 타공 하던 모양이 이뻐서 타일 대신 여러 색깔의
페인트를 이용하여 꽃문양을 그린 것이 포인트!!
(2편에서 계속)....
더쿠사진관 찾아오시는 길
(아래) 카카오맵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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